통관알리미 - 해외직구 통관 모니터링

얼마 전 RAINY75 키보드를 생일선물이라 혼자 생각하며 질렀다. 

지금 쓰고 있는 COX 엔데버 무접점 키보드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지만, 워낙 잘 나왔다는 말에 여느 때처럼 이유를 찾아가면서 질렀다. (그래서 생일선물이라.. 곧 생일이 오긴 한다.)

RAINY75가 대란인지라 

• 주문일 - 2024-01-06
• 발송일 - 2024-01-14
• 목록통관 - 2024-01-16 

벌써 주문한 지 16일이 지났는데 1월 16일 이후 통관에서 얼음이 되어 버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찾아보다 이 사이트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통관알리미!

직관적인 이름으로 단번에 서비스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이구나, 단순하게 통관번호를 기준으로 이메일 알림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웬걸 그보다 더 심오한 서비스였다는 것을 좀 전에 알았다. 

각 통관 서비스 업체별로 현재 통관의 상황 및 그 업체에 묶여 있는 성격 급한 사람들(?)의 정보 공유 및 성토의 장까지 알차게 제공해주고 있었고, 여기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되는 통관 소요시간도 알 수 있었다. 

도메인은 전혀 통관알리미를 유추할 수 없었지만, 

https://7customs.com/

통관알리미

사이트에 들어가서 hbl 옆에 있는 검색창에 운송장 번호를 넣고 검색하면 

당연하게도 위의 번호는 가짜다..

현재 상황을 쇼핑몰에서 알려주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알려준다. 

하지만 이외에 추가적인 정보가 아주 고급 정보다. 

여기에는 합산과세 기준일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합산과세 기준일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다. ( 사이트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나 보다.. ) 

여기에 추가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바로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의 정보이다. 

거기에 더 대단한 건 통관 예상일도 알려준다. 

이건 예상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높은 확률로 보인다. 

내 건.. 아직 4일이나 더 있어야 한다는 절망적인... ㅜ.ㅜ

우선 이 업체들이 어떤 역할을 하길래 내 통관에 영향을 주나 싶은데.. 그래서

ChatGPT에게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에 대해서 물어봤다.

화물운송주선업자, 일반적으로 '포워더'(Forwarder)라고 불리는 직업은 화물 운송 및 물류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화물을 보내는 사람(화주)과 화물을 운송하는 운송업체(해운, 항공, 육상운송 등) 사이에서 중개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주요 업무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송 계획 및 조정 : 포워더는 화물의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운송을 위해 최적의 운송 경로를 계획하고 조정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운송 수단(바다, 공기, 육지)을 조합하여 화물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운송 문서 및 관세 처리 : 포워더는 수출입 및 관세에 관련된 다양한 서류를 처리합니다. 이는 통관 절차를 포함하며, 필요한 서류 작성, 관세 납부, 규제 준수 등을 관리합니다.

3. 화물 추적 및 관리 : 화물이 운송 과정에서 어디에 있는지 추적하고, 필요한 경우 고객에게 상황을 업데이트합니다. 이는 화물의 안전한 배송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비용 절감 및 협상 : 포워더는 화주를 대신하여 운송업체와의 비용 협상을 담당합니다. 이를 통해 화주가 더 경제적인 운송 비용으로 화물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 위험 관리 및 보험 :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손상, 분실, 지연 등)에 대비하여 적절한 보험을 제공하고 관리합니다.

포워더는 물류와 운송의 복잡한 측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법률 및 규제에 숙지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국제 무역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화물 운송의 원활한 진행을 돕습니다.

이 사이트의 저 통관 예상일은 어떻게 나왔을까?

여기엔 현대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블루링크의 실시간 트래픽 현황과 비슷한 로직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서 저 업체명을 클릭해 보면 다음과 같은 서비스가 나온다. 

맨 처음엔 이게 뭔가 했었는데, 

대략 로직은 이렇다. 

우선 구매자들이 자신의 운송장 번호를 조회하고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다. 

이렇게 수집된 운송장 번호로 통관 서비스를 유니패스(https://unipass.customs.go.kr/)에서 현황을 조회하고 모니터링한다. 

통관 상태가 변경되면 알림을 주고 업체별 입항일, 통관시작일, 통관 완료일을 기록한다. 

즉, 수많은 사람들이 등록한 운송장번호로 입항일 대비 통관완료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을 업체별로 집계하고 대략적인 통관예상일을 유추하는 것으로 보인다. 

Qoo10에서 발송된 저 키보드는 주식회사 에이씨지에이란 업체를 통해 통관을 받는데.. 하필이면 이 업체가 이런 업체 중의 가장 느려터진 업체인 것으로 보인다. 망... 

알리에서 주문했던 물품은 티와이로직스의 간택을 받았다.. ( 당일 통관!! )

이젠 하루하루 얼마나 걸릴지 애꿎은 배송조회 버튼을 연타하지 말고, 

스마트하게 기다리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