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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우
    일상 2013. 9. 2. 00:22

    금요일 퇴근길에 아내와 은우 은재 모두 집근처 놀이터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평소에는 내리지 않는 곳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었다.


    엄마랑 같이 있던 은우 은재가 나를 보더니 반가운 마음에 달려왔고, 뛸까 하다가 그날은 차분히 웃으며 걸어갔는데..


    전속으로 달리던 은우의 발끝이 바닥의 보도블럭이 걸리면서 달리던 관성에 의해서 몸이 날라가.. 머리부터 바닥에 닿았고, 넘어가진 않고 몸이 다시 그대로 떨어졌다.


    그 순간 놀래서 바로 달려가 은우를 안았지만, 이미 이마에는 멍과 함께 머리가 쓸린 자국이 선명했다.


    적지 않게 놀란 은우는 내 품에서 한참을 울었고, 나도 아까 그 장면이 너무나 생생한 나머지 마음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왜 뛰어가서 마중하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과 함께 마음이 많이 아팠다.


    물론 뛰어갔다고 해도 그 사고를 막을 가능성은 0%에 가까웠지만..


    날 그렇게 반기면서 달려온 은우에게 너무도 미안하기도, 아퍼서 그리 울어대는 은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행히 몸이 가벼워서 그런지 뇌진탕까지 가지는 않은듯 했고, 머리카락이 있는 쪽이라 집에서 잘 씻고 후시딘으로 마무리 했다.


    집에서도 계속 그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올라서 마음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은우야 앞으로는 아빠가 반가워도 그리 뛰지 말아.. 앞으론 아빠가 뛸께 하고 했더니 네 아빠로 이쁘게 웃어답해주었다.


    녀석 그래 웃는게 제일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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