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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서 어쩌다가 알게된 귤 구매후기

우연히 클리앙에서 구매하신 귤에 대해서 괜찮다고 평을 하신 글을 보았습니다.


우리집에는 귤킬러가 2명 살고 있어서, 10kg도 충분히 소화 가능하겠다 싶어 전화번호를 부탁드린다는 쪽지를 남겼더랬죠.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만 뭐 그때는 엄청 특별하진 않아서 올해도 별다른 기대는 없었습니다.  

맛있었다면, 전화번호를 따로 남겨두었을텐데 그렇지 않았다는게 그 증거입니다.


쪽지를 받고, 전달받은 전화번호로 문자를 남겼습니다. 


23시를 약간 넘어서 남긴 문자라 죄송했지만, 혹시나 까먹을까봐.. 이기적으로.. 보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문자에 회신을 주셨고, 간단히 귤에 대한 정보를 보내주셨습니다.


귤은 크게 일반(수확하고 바로 포장) 귤과 선과(크기분류 및 세척한)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작은 귤(골프공만한)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선과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선과를 하게 되면  선과일정이 있어 1주일에 한번만 배송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마트에서 파는 귤은 몇호로 해서 상당히 세분화 되어 있는데, 대(전구랑 비슷) 중(대랑 소 중간) 소(탁구공이랑 비슷) 이렇게 3종류만 있었습니다. 


신선도는 아무래도 일반이 수확후 별도의 과정없이 바로 배송인지라 더 좋고, 선과는 선과장에서 3~4일 정도 머물고 선과된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선과를 생각하고 소자를 주문해야지 했습니다. 


하지만, 문자 주신 내용을 보고 "과일은 신선해야지"라는 생각과 "선과가 가격이 5천원 더 비싸고 처음 구매하는 것이라 뭘 믿고 5천원을..  일반으로 빠르게 받아보자"고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구매하면 5kg에 1.7만원 정도라 귤귀신 2명을 보유한 가장으로서 10kg!! 를 외치며 주문했는데...


선과일이 다음주라고 .. 눈이 오면 또 연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하셔서 ..... 많은 걱정을 했지만,  ( 이때가 금요일 )


월요일 배송시작해서 화요일에 받았습니다! - 우리나라 택배 배송은 정말 짱!


배송 특성상 깨지는 귤이 한박스에 10~20개 정도된다고 해서  깨질거 감안해서 일부러 더 꽉꽉 채워서 보내신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하셔서.. 근데 뭐 더 주신다고 하니 전 속으로 감사합니다만 외쳤습니다.  반이 깨져와도 여기서보단 더 잘산거야.. 라고 생각을 하고.. ( 실제로 그랬다면 등짝 스매싱을 당했겠지만... ) 


아내가 받아서 얘기를 들은바로는 말씀대로 약 20개 가량이 깨져있었는데 정말 2~3개 정도만 좀 심하게 터지고 나머지는 살짝 터진 정도라 전혀 신경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퇴근해서 와서 터진귤을 시식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신선해서 과즙도 풍부하고, 껍질이 잘 벗겨져 귤락( 이름 몰라서 검색해봤네요.. ^^;; )도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심하게 달라붙지 않는다는 의미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제가 과일에 대해선 좀 까다로운데, ( 귤 귀신 2인중 한명이 접니다..  나머지 하난 둘째딸 )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한나무에서 거의 같은 맛이 나고 상황에 따라선 조금 시거나 좀 싱겁거나 하는 귤이 있는데, 이건 그냥 다 맛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편차가 없습니다. 의심을 해볼정도로 이상하네요 =.=;;


얼마전 당도 선별했다는 킴스마트 귤을 사서 먹고 정말 괜찮네.. 했었는데,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제 생애 지금까지 먹어본 귤 중에 최고의 맛입니다. 


귤 크기에 대한 맛의 선입견 때문에 일부러 작은 귤을 주로 먹었는데, 이번에 산 귤은 크기와 상관없이 맛있습니다. ( 지금도 3개 까먹었습니다.... )


그래서 바로 판매자분 전화번호를 연락처 등록 하고! 어제 부모님댁에 보내드릴 귤 한박스를 더 주문했습니다. 


올해까지만 택배비 포함해서 일반을 10kg 2만원에 판매하시고 내년부터는 2.5만원으로 올리실 계획이시더라구요. 


원래 계획은 근처에 사시는 처가집에 10kg 귤을 나눠 드릴 예정이었는데.. 나눠드릴 귤이 남아 있을지 걱정입니다. =.=;; 


음식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정말 좋았다라는 경험을 받은 적이 거의 없는데, 


제 인생의 베스트 쇼핑이었습니다. 


PS. 글 쓰고나서 보니 특성상 공장처럼 편차가 없이 제조될 수 없는 상품인지라, 저랑 다른 경험을 하실 수도 있으실것 같아 살짝 걱정됩니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할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


PS. 맛에 대해서 한번 판매자분께 확인을 한번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7일 안양 평촌으로 보낸 제품과 같은 수준인지.. ㅜ.ㅜ


판매자분은 클리앙 "흑마연" 닉네임을 쓰시는 분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popup/userInfo/basic/today101

여기에서 연락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