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Lean

허먼밀러 에어론 구입 및 캐스터 정착기 본문

Shop

허먼밀러 에어론 구입 및 캐스터 정착기

judeKim' 2023. 11. 18. 23:10
반응형

한동안 잠잠했었던 목디스크가 도져서 한번 찔러나 보는 심정으로 아내에게

목이 아파서 좀 비싸지만 좋은 의자를 샀으면 좋겠다!

라고 호기롭게 외쳤는데

그럼 사라!

라는 다소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때를 놓쳐 맘이 바뀌면 살 수 없을 듯하여 바로 어떤 것을 살지 조사를 했습니다. 

  • 허먼밀러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를 사자. 
    • 포워드 틸팅은 불필요하지만, 팔걸이 높이 조절은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 헤드레스트는 아틀라스가 좋겠다. 
    • 이전 회사에서 썼었던 EN H3 헤드레스트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겠으나, 차액이 웬만한 의자 한대값이 넘어서 새 상품을 개인거래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당근 및 번개 장터에 매복했습니다. 

수입처가 몇 개가 있지만 최근에 가림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했었고, 대략 90만 원에 MDR-1000 헤드레스트와 허먼밀러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를 판매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심심치 않게 110만 원가량 정도에 해당 제품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제품을 2차 구매하게 되면 AS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물건을 험하게 쓰지도 않아서 기존에 회사에서 사용했을 때도 수년간 고장 났었던 적이 없었던지라 그냥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패키지로 팔았었던 MDR-1000 제품이 기존의 EN H3와 거의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어서 의자 본품만 100만 원에 구매를 하고, 아틀라스 헤드레스트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중고를 14만 원에 당근 하였습니다. 

자차가 승용차인지라 박스채 가져오려면 SUV가 필요해서 약속일자에 쏘카를 통해 스포티지를 예약하고, 실어왔습니다. 

스포티지가 제일 커서 다른 SUV도 있었지만 스포티지로 했는데 코나 등을 빌렸다면 그것도 낭패였을 것 같습니다. 

스포티지에 2열 폴딩하고 해야 간신히 들어갑니다. 근데 정사각 박스가 아니라서 눕혔어도 가능했을 법 했네요.

암튼 큰 문제없이 가져오고 제품을 개봉하였습니다. 

아틀라스 헤드레스트가 맘에 드네요.

바닥이 강마루이지만 바퀴의 고정등은 문제가 없었고, 다만, 아주 약간의 플라스틱 소음이 신경 쓰였지만 거의 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의 데코타일 바닥에서는 기본 캐스터는 고정력이 좋지 않아 조금만 뒤로 힘을 주어도 밀리는 느낌이 있었던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며칠을 쓰고선 괜히 우레탄 캐스트에 욕심이 생겨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알아본 결과

  • 인노바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DC1 캐스터가 좋다. 근데 너무 비싸다. 최근 더 올라서 8만 원!!!
  • 시디즈의 싯 브레이커는 엠바디와 호환된다. ( 혹시 에어론도? )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무료배송으로 1.5만 원!!!

밑져야 본전으로 시디즈의 싯 브레이커를 구매했습니다.

다음날 올 것이라 생각했던 배송은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

직배송이라 뜨고 송장도 없어서 언제 올지 몰라서 빨리 오려나 했지만, 배송지연되는 것을 스크리닝 하겠다는 느낌으로 직배송이라고 처리한 것 같았습니다. 결국 CJ 통해서 일주일 뒤에 배송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쓰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DC1 캐스터를 주문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간단히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에어론 기본 캐스터는 60mm 직경이나, 시디즈의 싯 브레이커는 50mm의 직경입니다. 미관상 신경이 약간 쓰였습니다.
  • 왜 싯 브레이커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고정력이 엄청났습니다. 
  • 우레탄 바퀴라서 기본 고정력도 좋았지만, 싯 브레이커의 메커니즘에 의해 그 부분이 앉아서는 밀리지 않을 정도라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 투톤의 색상과 휠하우스가 있는 디자인도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서 바로 DC1 캐스터를 주문했습니다. 
  • 확실히 DC1이 직경도 맞고, 더 고급스럽고, 고정력도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기본 캐스터 - 꽤 강한 플라스틱 소재라 적당한 소음이 납니다.
DC1 캐스터 - 디자인도 약간 다르고, 우레탄으로 둘러쌓여져 있습니다.
시디즈 싯 브레이커 - 휠하우스가 있는 디자인으로 우레탄이 회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직경은 50mm
DC1 캐스터 - 하단부
시디즈 싯브레이커 - 무게로 인해 눌리면 가운데 부분이 튀어나오고, 브레이킹이 됩니다.
DC1 캐스터 - 기본 캐스터랑 다르게 의자와 조립되는 부분의 디자인이 조금 다릅니다.

싸다는 생각에 싯브레이커에 혹해서 잠시 돌아왔으나, DC1 캐스터로 정착했습니다. 

공통적인 사용자들의 의견은

비싼 의자에 기본 캐스터가 거지 같아서 DC1을 구매하게 만든다.

였고, 저도 공감합니다. 

에어론 며칠 사용기를 간단히 남기면, 

  • 에어론은 좋다.
  • 특히 이전보다 매시 소재도 더 좋아졌고, 뒤로 젖히는 고정 각도도 단계별로 조정이 되어서 좋다. 
  • 아틀라스 헤드레스트는 확실히 좋다. 다만, 뒤가 좀 많이 튀어나와 사람이 지나갈 때 걸리적거릴 수 있다. 
  • DC1 캐스터는 필수인 것 같다. 
  • 앉아서 일하고 싶게 만든다. 

 

덧붙임 - DC1 캐스터의 판매처인 인노바드 홈페이지에 구매하기전 정품인지 궁금해서 문의를 올려둔 것이 있었습니다. 
https://www.innovad.co.kr/shop/item.php?it_id=1670146516&ca_id=e1

 

DC1 Caster > Work Space | 인노바드

알루 프레임에는 필수인 DC1캐스터. 하지만 원래 바퀴가 너무 품질이 구려서 이거 사야하는 게 거의 강제되는 건 정말 싫네요

www.innovad.co.kr

그런데, 아직까지도 답변이 없네요. 

제조사는 허먼밀러로 되어 있어서 당연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구매하긴 했지만, 제 사진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위의 썸네일 이미지도 DC1 캐스터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DC1 캐스터의 로고 이미지로 보아 Gross Stabill 이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보이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