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serial
- Slack
- 슬랙사용법
- PostgreSQL
- 싱크대
- 직구
- 캐딜락
- 슬랙활용
- vagrant
- M1
- 슬랙
- 해외직구
- 인테리어
- 장애
- virtualbox
- 알리익스프레스
- 머신러닝
- 셀프인테리어
- 예인싱크
- catalina
- 스마트에너지미터
- 알리
- MySQL
- CTS
- ReactNative
- S3
- Xcode
- docker
- Mac
- Today
- Total
MoreLean
CTS vs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본문
먼저 이 글은 아주 개인적인 취향의 글이라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얼마전 한눈에 반해 구매했던 CTS4를 2년 3개월만에 보내고,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를 영입했습니다. ( 이 두대의 차를 구매할때 시승도 해보지 않고 구매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
너무나 갑작스럽게 팔려(차를 팔고 구매한게 4일만에 이루어진..) 제대로된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채 떠나보낸게 마음에 걸렸는데,
그랜저 하브를 타면 탈수록 CTS4가 그리워 집니다.
몸의 기억이 남아 있을때 그녀석(CTS)을 기리고자(?) 간단히 말도안되는 다른 성향의 차량 비교이지만 비교기를 남깁니다.
제 머릿속에 아직도 가장 크게 남아 있는게 CTS4의 주행질감입니다.
( 타이어의 차이가 너무 커서 차량의 질감차이인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255/35/R19 컨티넨탈 익스트림 컨택 DWS06 vs 225/55/17 넥센 AU5 OE )
CTS4의 경우는 저속 및 중고속에서도 주행감은 발군 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많은 차를 타보지는 못했어서 그게 좋은 질감인지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그랜저 하브를 타보니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간단히 스펙을 정리해보면
CTS는 후륜 베이스 AWD / 2리터 터보 / MRC / 컨티넨탈 익스트림 컨택 DWS 06 255/35/19, R-mdps 였고,
그랜저 하브는 전륜 베이스 / 2.4 + 모터 / OE 넥센 AU5 225/55/17, C-mdps 입니다.
그랜저, 특히 하브의 경우는 배터리 하중의 배분으로 인해 승차감이 그나마 단단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가장 적응이 안되는 것이 서스입니다.
CTS는 극강의 하드한 서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실은 이것도 기변의 주된 이유중의 하나였습니다. ), 그랜저는 단단해졌다고 하나 상대적으로는 거의 물침대 수준의 느낌입니다.
이로 인해 방지턱 넘어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졌지만, 차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조금 오버해서 얘기하면 옵션이 많이 들어간 가전제품 카트를 타는 것 같습니다. ( 접지력이라는 것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
거기에 캐딜락이 엄청 럭셔리는 아니지만, 인테리어의 급차이는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CTS는 플라스틱이 거의 없이 가죽 + 크롬 + 리얼우드(코나 브라운시트)였으나, 그랜저는 인테리어 옵션을 했음에도 천정 스웨이드 재질 이외에는 모든 부분에서 플라스틱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 뭐 가격의 차이가 넘사벽이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긴 합니다.
인테리어에서 그렌저의 손을 들어 주고 싶은건 클러스터 및 네비의 폰트입니다. 국산이라 당연하겠지만, 한글 폰트 하나는 심플하고 시인성이 아주 좋습니다.
CTS는 아무래도 국산에 비해 한글화가 미비했을듯 싶어 ( 정말 폰트의 선택은.. ) 영문으로 바꿨는데.. 영문 폰트가 더 엉망인 거의 첨 보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CTS의 Full LCD 클러스터는 만족스럽긴 했습니다.
CTS의 경우 HUD도 있었지만, 달리기만 집중해 하는 듯한 느낌의 HUD라 ASCC의 정보 및 RPM 및 속도 게이지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반해 그렌저는 스센 + HUD의 조합이 필수구나 할 정도로 앞만 보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순정 네비 사용시 다양한 네비 정보 및 BAS(측후방 경보) 정보가 HUD에 뜨는 것은 정말 HUD옵션을 강추하고 싶을 만큼 훌륭한 기능입니다. 앞에 집중하기 위한 HUD의 역할에 정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 옵션 고민하시는 분은 꼭 스센 + HUD는 넣으세요. )
그외에 Auto Hold는 정말 완소 옵션입니다. 동호회에 가끔 고장났다는 글이 올라오긴 하지만 고장나도 캐딜락 백미러 수리비 가격보다 저렴할것 같은 느낌에 별로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는 캐딜락 경험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정작 캐딜락 수리비는 보증 수리기간으로 인해 한푼도 든적이 없는것은 반전입니다.. 근데 왜 메모리 기능이 없는지.. 내구 때문인지.. (오토홀드 메모리 사제품을 고민중입니다.)
이왕 칭찬하는것 그랜저 칭찬을 더 해보겠습니다.
- Full LED 헤드램프, 이건 정말 밝고 시인성이 좋습니다.
- 뒷공간은 뭐 광활합니다.
- 오토트렁크. 이젠 힘주어 트렁크를 닫지 않아도 됩니다. 우아하게 트렁크를 닫을 수 있고, 짐이 있을땐 키를 들고 트렁크 앞에 서있기만 하면 알아서 트렁크도 열어줍니다. 알아서 닫아주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리모콘으로 조정하는 사제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
- 휠베이스가 CTS보다 조금 짧아 유턴할때 좀 더 유리합니다.
- 핸들이 잘 돌아갑니다.
- 네비 업데이트하기 좋습니다. ( CTS는 트렁크에 거의 기어 들어가야하고 30분 이상 걸리는 아주 안좋은 사용자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거기에 USB 특성을 타서 몇일 고생한적도 있습니다. )
- 클러스터 이오나이저가 있습니다. ( 뭐가 달라졌는지는 모르겠... )
- 선루프가 좀더 파노라마 선루프 다워졌습니다.
- 어라운드 뷰!! 정말 좋을듯 했으나 왜곡이 있고 아직 익숙치 않아 생각보단 적응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있는게 훨씬 좋기에..
- 시동건채 키를 가지고 내려서 문을 닫아도 빵빵거리지 않습니다. ( CTS는 이 기능으로 민망한적이 많습니다. )
- 초음파 뒷좌석 감지 센서가 없습니다. ( 미국차의 법적인 필수 가이드.. 인데 이것때문에 스트레스를 조금 받습니다.)
- 아 그리고 정말 중요한것이 빠졌군요. 연비가 체감상 한 2.5배에서 3배는 좋은것 같습니다.
- 사고나도 마음이 편할것 같습니다. ( 수리비의 압박에서 해결 )
- 그리고 블루핸즈가 캐딜락 AS 센터대비 훨씬 많아서 따로 예약안해도 됩니다.
- 120km를 밟으면 120km를 밟는 것 같아 속도를 줄여 안전 운행을 하게 해줍니다..
- ASCC가 캐딜락의 그것보단 좀더 안정적이고 부드럽습니다. ( 가속 레벨도 조정 및 차선 중앙 유지 )
- 연비.. 연비가 너무 잘 나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잘 나오게 만들기 위해서 게임처럼 신경을 쓰게 됩니다. ( 엔진 안돌아가도록 EV모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험들을 해봅니다. 엔진이 돌아가면 시끄럽습니다. )
이번엔 CTS를 기리며(?) 칭찬해보겠습니다.
- 개취의 영역이지만 디자인 및 존재감은 비교 불가입니다. ( 그랜저도 타이어를 교체하면 달라질 수 있을거라 믿고 싶긴한데 )
- 주행감이 너무 좋습니다. ( 물론 타이어때문인지 노면을 확실히 잘 타긴 했습니다. )
- 잘 나갑니다. ( 그래서 더 때려 밟아 연비가 나빠집니다. 고급유셋팅이라 체감 연비는 3배 정도 나쁜것 같습니다.. )
- 차를 계속 타고 싶어집니다.
- 미국차 조립품질은 약간 아쉽지만, 부속의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그냥 아낌없이 쓴 느낌. 이를테면 4좌석 모두 오토 윈도우이고 모든 손잡이에서 잠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 주유구 버튼이 따로 없습니다. 그냥 문만 열고 주유구를 푸쉬하면 열립니다. 거기에 별도의 뚜껑이 없이 그냥 꽂으면 됩니다.
- 차에서 멀어지면 알아서 문이 잠깁니다. ( 정말 편하게 썼는데.. 이것도 사제로 가능합니다. )
- 일년에 2차례 정기 점검기간에 가면 사은품을 줍니다. ( 나름 고퀄 굿즈 )
- 핸들이 아주 묵직합니다. 스포츠 모드는 정말 더욱 묵직해져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 핸들 빌런은 아니지만 왜 핸들에 민감해들 하시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랜저 넘 가벼워요.. ㅜㅜ )
- 하브에 비해서 아이들링 소음은 조금 높지만 주행소음은 이중 차음 유리( 그랜저도 있긴한데 )등으로 인해 거의 유입되지 않습니다.
- 120km 로 달려도 80km정도로 달리는 것 같아서 더 밟게 됩니다.
두개의 차이에 대해서 좀더 얘기를 하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는 시트포지션인것 같습니다. ( 서스, 핸들의 차이도 큽니다만.. )
CTS 탈때 시트포지션을 잡지 못해 한참동안 계속 보정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의 시트포지션이 차량의 특성을 말해준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그랜저의 시트포지션을 최하로 두고 타고 있는데 CTS의 약 40% 정도 높인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CTS는 차량에 앉을때 거의 푹 바닥에 앉듯이 앉았는데 그랜저는 그냥 의자처럼 앉게 되네요.
첨엔 시트를 높여서 그런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차고의 수준이 완전 다른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좀더 오버하면 그랜저탈땐 전투기의 콧픽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있네요.
차의 성향이 다르지만 경험으로 비교가 가능해서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CTS는 이제 보면 스포츠 세단에 촛점을 맞추어 많은 것들이 정리되었고, 그랜저는 패밀리 세단에 무게를 두고 정리된것이라 일장 일단이 명확한것 같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반대되는 성향의 차로 갈아탄것이라 그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지네요. @.@
CTS를 타고 국도를 신나게 달릴때 받았던 그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슬픕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차를 더 만족하기에 저도 빨리 차를 이동수단으로 생각하게끔 마음을 다잡아야할것 같습니다.
나중에 돈벌어서.. 라는 말이 이젠 남의 일처럼 느껴질 시점이라 CTS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야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내에게 말도 안하고 판매했는데 떠나보낸뒤 아내가 선물로 준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전에 한번도 찍어 본적이 없던 아내가 갑자기 차 사진을 찍고 싶어 찍었다는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1월 오늘 하루 (0) | 2019.01.17 |
---|---|
2019년 목표 (0) | 2019.01.01 |
2017-12-28 (0) | 2017.12.29 |
관붙이 앵글밸브라고 들어보셨나? (0) | 2017.03.31 |
CTS4 5개월간의 사용기 (0) | 2017.02.05 |